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 피반령에서 구조 받은 시민입니다. 야트막한 산이라 가벼이 생각하고 트랙 켜고 산길을 걷고 나서 하산해 보니 전혀 엉뚱한 곳이었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따라서 판단력도 흐려져 겨우 헤매다 임도에 도착했는데 마을로 내려 갈 수 있는 길이 안보이고 급경사에 가시덩굴에 덮여 있어 도저히 내려갈 엄두가

안났습니다. 비까지 내려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다 난생 처음 119 신고를 했지요. 

먼저 구급차가 왔다가 보은소방서 산악구조대원님들이 다시 출동하셔서 세분 대원님들이 가시덩굴 비탈길을 급히 올라 오셨고  안전한 길로  앞에서 뒤에서 안내 해 주셔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무전으로 안전한 길 알려주시며 손전등 켜시고 마중 나와주셔서 더욱 안도했습니다.

춥다고 하니 점퍼를 벗어 주시고 물도 챙겨 주시고 제 차가 있는 곳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폐끼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보은소방서 모든 대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무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