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마당
소백산에서 아들을 도와주신 제천소방서 구조대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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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5-28 | 조회수 | 7 |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경, 소백산 비로봉 정상으로 향하던 중 주목 감시초소 갈림길 부근에서 12세 아들이 철제 계단에 걸려 넘어지며 무릎을 약 10cm 가량 찢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는 비도 오고 흐린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의 무릎에서는 피가 계속 흘렀고, 인근 등산객의 도움을 받아 주목 감시초소로 옮겨 응급조치를 한 뒤 119에 구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곧이어 응급 구조 경찰관이 가장 먼저 도착해 한 차례 더 응급 처치를 해주셨고, 이후 도착할 119 구급대원분들이 오실 때까지 함께 기다려 주셨습니다. 고지대였던 만큼 구조대원님들이 도착하는 데까지는 1시간 반 이상이 걸렸지만, 현장을 결코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마침내 도착하신 제천소방서 구급대원 여러분은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헬기 이송 여부까지 신중히 검토해주셨고, 결국 들것으로 안전하게 이동하기로 결정해 주셨습니다. 이후 소방관님과 경찰관님 여러분께서 번갈아 가며 아이를 들것에 실어 천동 코스 쉼터까지 힘겹게 운반해 주셨습니다. 그 후 차량을 이용해 천동코스 주차장까지 무사히 이동하였습니다.
그 날 저희는 자가 차량으로 병원에 이동했고, 다음 날 일요일에 아이는 무사히 봉합수술을 받고 월요일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 구조 활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제천소방서 구조대원님들과 순찰 중에도 발 벗고 도와주신 경찰관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험한 날씨와 고된 환경 속에서도 아들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희생은 저희 가족의 가슴 깊이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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