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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소방서 소속 보은구조대원분들 칭찬합니다^^
등록일 2024-11-17 조회수 151

머피의 법칙을 행운으로 승화해주신 

보은소방서 소속 보은구조대원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보은이 고향인 저는  매월 1회 정도 80대 후반 어머니와 고향나들이를 하는 50대 후반 청주 거주자입니다.

 

지난 11월 16일(토)은 모처럼 따뜻한 가을햇살을 맞으며 오전에 한의원에 들러서 거동이 불편하신 다리에 한방침을 맞고 
서둘러 보은 어머니의 단골 미용실이 있는 보은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가 미용실에서 예쁘게 퍼머를 하는 동안 동안 근처 고향집에 들렀더니.. 

이게 왠 일 입니까? 어찌된 일인지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냉동고의 음식물들이 모두 상해서 냉장고 밖으로 흘러내리고 주방 바닥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몇시간을  세척하고 치우고  나니 어느덧 저녁 6시가 다되어 어머니가 시장하실 것 같아 

청주가기 전 보은군청 근처 해장국집에 들러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차 먼저 어머니를 부축해서 식당내로 들어가 자리를 잡아드리고
다시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한 후 식당 출입문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여태 얌전하게 휴대폰케이스에 들어있던 제 신용카드가 무슨일인지 손에서 스르르 흘러내리더니

식당 출입문앞 방부목 데크사이 작은 틈으로 쏘옥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어요(눈앞에 보였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순간 당황스럽고 머리가 하애졌지만, 일단 식당관계자인 외국인 노동자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식당사장님과 연락해보라고 전화번호을 알려주었습니다.

수차례 사장님과 전화연결을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포기하는 심정으로 주문한 해장국을 먹고 있는 순간...

 어디선가 낯익은 오렌지군단 유니폼을 입으신 구조대원 여러분이 식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어색도 잠시..   소방대원 한분에게 다가가 " 죄송한데,  제 카드가 방부목 데크 틈사이 빠졌어요. 꺼내 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하자

“어딘데요” 하라고 웃으며 말씀하시고는 사건현장에서 가셔서 손전등을 비추면서 바닥에 떨어진 신용카드를 위치 파악하셨습니다.

 

방부목 데크 틈이 너무 좁아 집게나 막대기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데크 한 장을 떼내어 카드를 꺼내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하시고,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여 방부목 데크 한 장을 뜯어서 카드구출작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건축과 출신 구조대원 솜씨가 너무 훌륭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답니다!!)

 

데크의 약간 부서짐은 있었지만 식당 사장님도 양해해주셔서 기분좋게 저녁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고,  

저희 어머니도 다시 되찾은 카드를 보시고는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이렇게  카드구출작전이 끝난 후에도 

식당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수리부분을 다독여주시는 구조대 소방대원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운전하고 냉장고 정리하느라 힘들었는데,  

11월 늦가을 내고향 보은에서 보은소방구조대가 보여주신 따뜻한 모습이 어머니와 제게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출동후나 훈련후 많이 피곤하실텐데 시민들의 예기치 않은 사소한 민원에도

귀기울여주시고 웃음속에 해결해 주시려 하는 현장의 진정한 영웅…   보은소방서 보은구조대원들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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