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참 다행이다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걸음이 부자연스러운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50대 며느리입니다.

5일 아침 시어머니가 집안에서 넘어 지시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출근하는 제게 안 아프다고 이부자리에 눕혀 달라고 하시더군요.

식사를 챙겨두고 허겁지겁 나와서 일을 하는 중간에도 어떠시냐? 아프시냐? 물어봐도 연신 안 아프다고 하시더니 퇴근하고 보니

화장실 문 앞에서 꼼짝을 못하시고 앉아 계시더군요.  힘없이 늘어진 시어머님의 몸은  무거워 도저히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때 119가 생각이 났습니다.

119 출동요원 3분이 시어머님을 옮겨 주시고 병원으로 모셔드린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경황 없어 응급차에 함께 동승했는데 병원도착 까지 시어머니를 살뜰히 챙기시고 위로해주시는 소방대원들의 따뜻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 참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주시는 소방대원 3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기경동 119 소방대원 허을행,우한희,윤연지님의 안전한 하루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