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19 확진자인 저희 할아버지를 도와주신 목행119안전센터 소방대원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지난 3월 1일 오전 9시30분 목행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하신 정준구, 황혜린 반장님과 다른 한 분 (성함을 미처 못 봤습니다)께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인후통과 팔다리 마비 증세를 호소하셔서 119에 연락했고,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어서 코로나19가 의심됐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파킨슨병과 뇌졸증 환자로 기저질환이 있어서 병원에 빨리 이송해야 하는데, 근처 병원들에는 격리병상이 없어서 받아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목행119안전센터 소방대원 분들이 한 시간 동안이나 충주, 제천, 원주, 괴산까지 병원을 수소문해주셨고,

다행히 자리가 있는 병원이 있다고 해서 도를 넘어 충남 아산시의 충무병원 응급실까지 2시간을 달려 이송해주셨습니다.

병원에 도착할 때는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심각한 상황이었고,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습니다.

아직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이시지만 늦지 않게 치료를 받은 덕분에 저희 할아버지는 현재 열도 떨어지고 많이 회복되셨습니다.

가족들이 멀리 살아서 빠르게 도착할 수가 없었는데, 구급대원분들이 안 계셨다면 저희 가족들의 힘으로는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웠을 지도 모릅니다.

환자를 응급실에 인계하고 돌아가실 때 저희 부모님께서 구급대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당연히 할 일을 하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는 공무원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너무 많아지고 업무 과부하가 걸리다보니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공무원분들이 모든 민원인에게 최선을 다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목행119안전센터의 구급대원 세 분께서는 자신의 일처럼 성심성의껏 병원을 찾아봐주셨고,

걱정하시는 할머니께 구급차 내에서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도 해주시고, 멀리까지 이송해주신 덕분에 할아버지가 위급한 상황까지 가지 않고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세 분의 구급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행119센터와 충주소방서에서 저희 가족을 대신해 이분들께 꼭 칭찬의 말씀을 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