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LH천년나무4단지 관리사무소 직원입니다.

지난 10월 7일 오전 10시경 진천소방서 현장지휘팀과 119구조대가 말벌집 제거를 위해 긴급출동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최고층인 22층 외벽에 터를 잡은 대형 말벌집 때문입니다.

벌집에 모여드는 말벌로 불안하다며 제거를 요청하는 입주민 민원이 지속되면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터였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한 진천소방서 관계자들께서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말벌집 제거 위치가 옥상 위 옥탑 난간이 유일한 곳으로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119구조대 대원들이 보호복을 착용하고 22층에서 계단을 통해 천장의 옥탑 철문을 열고 올라갔습니다.

어마무시한 대형 말벌집이 외벽에 찰떡처럼 붙어 있는데다 옥탑 난간에서 제거용 장대를 최대한 길게 빼도 윗부분만 살짝 닿아 혼란스런 말벌만 요란스럽게 날라다니는 상황으로 아파트 밑 멀리에서 지켜보는 입주민들 조차도 마음을 졸이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9구조대원들께서는 위험을 무릎쓰고 로프를 두가닥으로 내려 반동을 주면서 말벌집에 로프가 걸리자 신속하게 당기면서 안전하게 제거해 주셨습니다.

말벌집 제거가 마무리되고 지상으로 내려오신 119구조대원들의 얼굴에 비오듯 흘러내린 땀에서 긴장속에 수고스러움이 그대로 배어있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 제거 상황 종료후에도 바닥에 떨어진 말벌집 잔해까지 완벽히 소멸하면서 정리한데 이어 관리사무소측에 안전사항을 당부하고 소방서로 복귀하셨습니다.

어느때보다 힘들었을 말벌집 퇴치 현장에서도 주민들의 안심과 일상생활의 안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제거를 완료해주신 현장지휘팀과 119구조대 대원분들의 수고에 늦게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며 동영상을 공유하고자 올려드립니다. 

‘든든한 안전 지킴이’소방관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