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8월 13일,  무더운 일요일

집에서 발견 된 말벌집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119에 전화드렸습니다. 

말벌집 제거를 위해 119 출동을 요청하는 것이 좀 송구했지만

이미 며칠 전 말벌에게 쏘여 병원 신세를 진터라 무섭기도 하였고

달리 방도가 없어 망설임 끝에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받으신 분이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수안보 소방서에서 출동하신다고 안내 해  주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원분들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신속하게 도착하신 것은 물론,  도착 전에  출동 대원분이 전화로  ‘ 현재  출동중이며,  어디 쯤인지,  언제 쯤 도착할 것인지’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친절하셨습니다.

도착 후 대원분들은  말벌집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신 후,  장비를 착용하시고  말벌집을 제거하셨습니다. 

벌집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여  제거가 더욱 힘드셨을 겁니다.  사다리에도 올라가셔야 했습니다. 

벌집이 제거된 후  남은 벌들이 잔뜩 성이 난 채로  붕붕거리며 위협적으로  주변을 날아다녔습니다.

안전복을 착용하지 않은 다른 대원분께서 그 벌들을 처리하셨는데  그 또한 위험해 보였습니다.

안전복을 탈의하시니  말그대로 ‘땀이 비오듯’ 하셨습니다.   

말벌집 제거는 몹시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벌들이 소방대원분들을  구분하여 피할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며  도와주신  수안보 소방대원분들께    몇 자 글로나마  고마움을 표합니다.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