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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을 조이는 반지가 빠지지 않을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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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1-06 | 조회수 | 81 | ||
우리 요양원에 악세사리를 사랑하시는 어르신께서 입소하셨습니다. 어르신은 목걸이와 옷핀에 실핀을 꽂아 정성껏 멋을 내시며, 작은 손거울로 얼굴을 보시며 외모를 가꾸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가운데 손가락에 착용한 금반지는 어르신께 아주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손가락이 붓기 시작하면서 반지가 점점 더 조여졌고 어르신은 눈물을 흘리시며 반지를 빼 달라 부탁하셨습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굵어진 손 마디와 붓기로 인해 반지가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보호자님께서 바쁘신 관계로 도움을 구할 곳을 고민하던 중 119 구급대원이 떠올랐고 조심스럽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곧바로 친절한 구급대원님께서 방문해 주셔서 어르신을 안심시켜 드리고 눈도 맞추며 조심스럽게 반지 제거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치매 증상이 있는 어르신은 “얼른 빼 주세요. 아파요.”라고 말씀하셨고, 구급대원님은 귀 기울이고 눈맞춤도 하시며 안전하게 반지를 빼드렸습니다. 반지가 빠지자 어르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구급대원님은 어르신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며 “잘 하셨어요. 잘 참으셨어요,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해 주셨습니다.
평소 요양원에서 119는 응급 상황에만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구급대원님의 따뜻한 마음과 여유로운 태도를 직접 볼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급대원님의 모습은 어르신의 아들 같기도 손주 같기도 한 따뜻함으로 가득했고 요양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요양원을 찾은 구급대원님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는 119 구급대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어쩌죠? 우리 어르신께서 다시 반지를 끼워 달라고 하시네요^^ 어르신께서 좋아하시는 고운 색깔로 반지를 만들어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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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요양원 관계자분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주신 감사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119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출동이 어르신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니 큰 보람을 느낍니다.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의 말씀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따뜻한 현장 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귀한 마음 전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어르신과 요양원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