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마당

칭찬합니다

메인으로 가기 소통마당 칭찬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소방관님~ 게시글 상세보기 -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 상세내용, 이전글, 다음글 제공
이름도 모르는 소방관님~
등록일 2022-08-28 조회수 511

괴산군에 칠성면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휴일을 맞아 어린 손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다녀간지 불과 한두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입니다.

갑자기 벌들이 집 처마에 떼로 몰려들어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할머니가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방에 있는 저를 불렀습니다.

 

나무 천정 지붕에 순식간에 떼로 몰려든 벌들을 보고, 늙은 우리 부부는 서둘러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18:02분에 신고를 하자마자 곧바로 위치 조회 회신이 왔고, 18:04분에 출동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18:07분에는 위치 확인 연락이 왔고, 불과 10여분 후 도착하여 업무를 종료했습니다. 

그러고는 깜짝놀란 노부부를 안심시킨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혹시 이후에도 벌들이 올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당부를 남긴 후 인사를 하고는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괴산소방서에서 출동한 두 분 소방관님의 이름도 물어볼 시간도 없었고, 시원한 물이라도 한 잔 드릴 시간도 없었습니다.

도시에서만 살다가 농촌이 좋다고 시골을 찾아온  사람에게는 정말 놀랄 일이었습니다. 

차 번호는 물론 이름조차도, 얼굴조차도 기억할 수 없는 두 분 소방관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래서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요, 찾아오는 농촌이 되는 게 아닌가,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글 열정적인 여성 구급 대원 님을 칭찬 합니다.
이전글 속리산구조활동

 전체댓글수 0